AX 문제정의 도구는 여섯 가지다. 어떤 도구를 쓸지 정하려면 먼저 문제의 유형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제일 어렵다. 아래에서 여섯 렌즈를 읽고 스스로 고르거나, 질문에 답해 어느 렌즈부터 꺼낼지 정한다.
여섯 렌즈, 무엇이 다른가
읽다가 "이건 우리 얘기다" 싶은 렌즈가 하나 뚜렷하면 진단 없이 그 렌즈로 바로 가도 됩니다. 두세 개가 다 우리 얘기 같으면 진단이 순서를 정해 줍니다.
LENS 01Information Map정보가 흩어져 있다
필요한 정보는 회사 어딘가에 있는데, 여러 시스템·파일·사람을 오가며 모아야 한다. 정보가 어디에 있고, 누가 갖고 있고,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한 장에 적는다.
예 · 고객 미팅 전에 최근 거래는 SAP, 클레임은 엑셀, 요청사항은 메일에서 각각 찾아 직접 정리해 합친다.
"그거 확인하려면 화면 세 개 열어야 해요" · "그 자료 누가 갖고 있죠?"
LENS 02Task Decomposition같은 일을 손으로 반복한다
받아서, 옮기고, 붙이고, 계산하고, 보내는 일을 매주 똑같이 한다. 일을 수집·판단·계산·입력·확인·전달로 쪼개서 자동화하기 전에 없앨 단계부터 찾는다.
예 · 업체마다 다른 양식의 견적서를 받아 우리 양식으로 옮겨 적고, 시스템에 다시 입력한다. 매주.
"이거 또 해야 해요?" · "엑셀에서 SAP으로 옮기는 게 일의 절반이에요"
LENS 03Decision Map판단이 사람에게 달려 있다
어떻게 할지가 담당자의 경험에 달려 있어서 사람이 바뀌면 결과가 달라진다. 경험 많은 사람이 무엇을 보고, 어떤 기준으로, 언제 예외를 두는지를 글로 적어 낸다. 기준이 아예 없으면 새로 만드는 작업이 된다.
예 · 고객 문의에 바로 답할지, 팀장에게 넘길지, 특별 조건을 줄지를 김 과장만 판단할 수 있다. 김 과장이 휴가면 멈춘다.
"그건 경험이 있어야 해요" · "케이스 바이 케이스예요"
LENS 04Signal Map문제가 생긴 뒤에야 안다
징후는 있었는데 아무도 안 보다가 문제가 확정된 뒤에 대응한다. 징후 → 놓친 기간 → 발생 → 발견 → 대응을 시간순으로 놓고 "알 수 있었던 순간"을 찾는다.
예 · 펌프 진동·온도가 며칠 전부터 올라가고 있었는데, 고장 알람이 울리고 나서야 정비를 시작한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 "고객이 먼저 알려줬어요"
LENS 05Verification Map확인해도 오류가 남는다
검수를 여러 번 하는데도 틀린 것이 고객이나 다음 부서에서 발견된다. 실수가 어디서 생기는지가 아니라, 확인을 했는데도 왜 걸러지지 않았는지를 본다. 입력한 사람과 확인하는 사람이 같으면 같은 실수를 놓치기 쉽다.
예 · 발주서를 보고 시스템에 입력한 뒤 본인이 세 번 다시 봤는데, 폭과 두께가 바뀐 채 공장으로 넘어가 재발주가 났다.
"또 틀렸네" · "분명 확인했는데요"
LENS 06Handoff Map다른 팀을 거치면 늦어진다
혼자 하는 부분은 잘 되는데, 다른 팀이나 사람에게 요청하고 받는 부분에서 늦어지거나 빠진다.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요청하고, 받았는지 어떻게 아는지를 적는다. 늦어지는 이유는 양식이 다름·다르게 이해함·권한 없음·요청이 잊힘·차례로 기다림, 다섯 가지다.
예 · 6개 팀에 자료를 요청하면 2개 팀은 늦고, 3개 팀은 다른 양식으로 보내고, 확인 요청에는 답이 없어 매달 되묻는다.
"회신 기다리는 중이에요" · "그거 요청했었는데 어떻게 됐죠?"